너무너무너무 재밌지만 한번 봐서는 이해가 안되는 경험이다. 정말 딱 한번 관람할거라면 메인캐릭터 멕베스/멕베스부인 정도 따라다니는걸 추천한다. 나는 총 세번을 봤는데도 갤로우그린에 사는 아그네스/풀튼/박제사 그리고 병원에 있는 매트론/너스.. 이들이 뭐 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는거야... 경험과 조사를 바탕으로 이들의 역할을 정리해보려 한다! 후기 보면 매번 주연캐릭터 얘기만 있길래.. 이제야 조연캐릭터들이 좀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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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사 (Mr. Bargarran)
세번째 관람에서 장준혁 박제사를 관찰했다! 용안에서 빛이 나요.
박제사는 헤카테 편에 선 조력자다. ‘만드는 자/보존하는 자’(박제)로서 *주인(=헤카테)*의 의지를 수행하는 역할! 주요 장면으로는
- 대부분의 시간 뼛조각 가지고 놀기
- 레이디 맥더프의 곰돌이 인형에 뼈 숨기기. 위험하다는 쪽지도 준다는데 본적 없음.
- 풀튼이랑 대립하기
- 관객 원오원 : "주인님이 너를 만든거야. 여기까지 오는 한걸음, 한걸음까지도."... "너에게는 처음부터 선택권이 없었어". 이 때 뼛조각 처럼 보이는 진저캔디를 사용한다.
뉴욕 공연에서는 셰익스피어극에 나오는 " I am one, Whom the vile blows and buffets of the world Have so incensed that I am reckless what I do to spite the world. So weary with disasters, tugged with fortune, That I would set my life on any chance, To mend it or be rid on ’t." 라는 대사를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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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J. Fulton)
세번째 관람에서야 풀튼을 봤는데 누군진 기억이 안난다. 헤카테 편이 아니며, 악을 막으려다 번번이 실패하는 인물. 재단소/장례소 라인, 아그네스에게 호의를 보여준다. 주요 장면으로는
- 두려워하며 방안에서 바깥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몰래 지켜보기
- 아그네스 챙겨주기
- 방에서 섹시위치 발견하고 관찰하다가 갑자기 깨어난 섹시위치를 보고 까무려치기 (그리고 섹시위치는 두번째 예언 하러 감)
- 박제사가 거리에서 풀튼을 몰아붙이고 격투가 벌어지는데, 이때 "실링워크"라고 불리는 천장걷기를 보여줌. 싸우다가 장례소로 도망가서 문, 창을 잠그고, 박제사는 분필로 X표시를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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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간호사/매트론(Matron), 간호사(Nurse Shaw)
매트론은 5층 숲의 오두막에 거의 상주하며, 표식을 쓰고/지우고, 간호사와 미러 듀엣 같은 장면으로 주술 축을 비춘다. 주요 장면은
- 침상 병동(베드 와드): 간호사가 침대 정리·수건 개기·체온/기록 확인 같은 규율 루틴을 돌린다.
- 레이디 맥베스 목욕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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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파란 옷에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 처음에 나는 아그네스가 레이디 맥더프인줄 알았는데, 레이디 맥더프는 임신한 배우다. 실종된 언니(그레이스)를 찾으러 온 인물. 확장 로어/보조 이벤트 정리엔 *그레이스가 헤카테와 “목숨을 건 내기”를 했다가 패해 죽었다*는 버전이 널리 전해진다. 주요 장면으로는
- 포터가 준 열쇠로 갤로우그린의 잠긴 문을 열고 단서를 확인하지만, 완전한 결말은 얻지 못함.
- 헤카테가 눈물 채집. 주술적 용도로 쓰려는 것으로 보임
- 말콤이 그레이스가 얽힌 미스테리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interaction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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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캠벨 (Catherine Campbell)
댄버스라고 불리는 인물. 헤카테의 하수인. 레이디 맥더프에게 독이든 우유를 먹이는 역할.
- 레이디 맥베스의 유혹 섞인 지시로 던컨왕의 술에 독을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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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혁 박제사 원오원 후기****
이래서 다들 원오원 하고 싶어하는구나ㅠㅠ... 레이브 보다가 나와서 갤로우그린 거리에 서있었는데 재단사가 나와서 두리번 거리더니(거리에 사람은 나뿐이었음) 내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두근). 그리고 내 손을 자세히 관찰하고, 팔꿈치도 만져보고. 그런데 내가 그날 수박모양 네일아트를 해서... 나는 민망했는데 그 상황에서 몰입을 어떻게 하신건지 신기하다. 여하튼 내가 신기하다는 듯 이리저리 살피다가 가면을 벗기고 어깨를 잡고 계속해서 쳐다봤다. 그렇게 쳐다볼거면 결혼해주던가ㅠㅠㅠ 그리고 방 안쪽에 있는 책상 앞에 나를 앉혔다. 그리고 "너는 너가 선택해서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해?" 라며 썩소를 짓더니 (포브스 선정 세상에서 썩소가 가장 잘어울리는 1인) "아니야, 다 주인님의 뜻이야. 나도 그렇고. 주인님이 너를 만들고 설계한거야. 여기까지 오는 한 걸음, 한 걸음 까지도..." 그리고 좋은선택? 나쁜선택? 무슨 이런 얘기도 했는데 잘 기억 안난다. 그리고는 주사기를 꺼냈다. 좀 많이 쫄았다. 나 저거 맞나,,,? 그러더니 뼛조각 처럼 보이는(보이고 싶었던, 이빨조각처럼 보였음ㅋㅋ) 뭔가를 꺼내더니 그 중 하나에 주사기속 초록 액체를 한방울 떨어뜨렸다. 그리고 선택하라고 하더니 자기가 먼저 냉큼 액체가 없는걸 골라서 입에 넣길래, 내가 ? 저 남은거 먹어요? 라는 눈으로 쳐다봤더니 끄덕끄덕... 해서 그거 집어서 먹었다 ㅋ. 그러더니 나를 일으키고 "봐, 너도 알고 있었잖아. 너에겐 선택권이 없었다는걸. 처음부터 선택지는 없었어, 고를수 없다는 선택밖에는 말이지" 라며 벽으로 몰아붙이는데 와 진짜 내가 헤카테한테 조종당하는 기분 ㅠㅠ 그리고 방 밖으로 내보냈다. 아니 근데 진짜 어떻게 낯선 인간을 잡고 그렇게 연기를 해요? 그리고 본인 댄서 아니었나요 연기는 왜 잘해요... 저는 일단... 그 용안을 그 가까이에서 보고 손잡고 밀쳐진 모든게 행복 그자체 ㅎㅎ. 그리고 나는 꿈 꾼 것 같이 돌아다녔다..

다만 나는 준혁 배우님의 무용을 너무너무너무 보고 싶었는데 (진짜 춤 잘추시는 분이란 말이다!!!), 박제사는 연기 위주라 아쉬웠다. 물론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준혁님의 연기를 본게 더!! 귀한 경험이긴 해!! 근데 첫공연때 준혁님 맥더프였는데 그때 멕배스 말고 맥더프 따라다닐걸...(그러면 스토리 이해 못했겠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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